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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은 한 번만 하지 않는다


50세 이후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고 나서 재취업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한 금융사의 조사에 따르면, 5060대 퇴직자 1,808명 중 재취업한 사람은 1,504명(83.2%)입니다. 
퇴직자 10명 중 8명이 새 일자리를 얻은 데 성공한 셈입니다. 
하지만 재취업자들 중 절반은 새로운 일자리로 옮겼고, 두 번째 재취업자 중에서 다시 절반이 세 번째 일자리를 찾아 떠났습니다. 
이렇게 퇴직과 재취업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일하는 사람은 차츰 줄어들게 됩니다.

재취업과 소득의 축소
재취업과 소득의 축소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데 걸린 구직 기간과 재취업 일자리에서 머문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나서 새로운 첫 일자리를 얻는 데까지 평균 5.8개월이 걸렸습니다. 
첫 번째 재취업 일자리에서 평균 19.1개월 동안 일하고 퇴직했습니다. 
두 번째 일자리를 얻기까지 4.7개월 걸렸습니다. 
두 번째 일자리에서는 19.5개월간 근무했고, 다시 4.8개월의 구직 기간을 거쳐 세 번째 일자리로 옮겨 갔습니다.

퇴직후 새 직장 재직 기간
퇴직후 새직장 재직 기간

일자리 이동 기간 중 소득 공백에 대비하라

 

재취업 일자리에서 소득 30~40% 격감

 

퇴직과 재취업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소득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조사 대상 5060대가 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기 직전에 받는 급여는 월평균 426만원 이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재취업 일자리에서 소득은 월평균 269만 원으로 36.9%나 감소했습니다. 
이후 두 번째와 세 번째 일자리에서 월평균 소득은 각각 244만 원과 230만 원으로 감소 폭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재취업 일자리에서 소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일자리 속성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소득에 맞춰 소비줄이기소득에 맞춰 소비줄이기
소득에 맞춰 소비줄이기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89.2%나 됐던 상용직 비율이 첫 번째 재취업 일자리에서는 46.5%로 줄었고 사업장 규모도 줄어들었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무자 비율도 31.9%에서 9.9%로 떨어졌고, 고위 임직원 및 관리직 비율도 40%에서 21%로 반 토막이 났습니다. 
반면 단순노무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3.9%에서 19.5%로 5배나 늘어났습니다.

 

퇴직 전 '소비 줄이기' 연습

 

일자리를 이동하는 기간 동안 소득 공백에 대비해야 합니다. 
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까지 평균 5.1개월이 소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긴 기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된 직장 퇴직을 앞두고 최소 6개월에서 1년 치 생활비를 비상예비자금으로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다음 급격한 소득 감소에 대응하려면, 퇴직 전부터 '소비 줄이기'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된 일자리에 재직하는 동안 향후 줄어든 소득에 맞춰 살아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금 활용소비 줄이기
연금 활용

퇴직 후 '연금 활용' 계획

 

근로소득 감소분을 금융소득으로 보완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줄어든 소득에 맞춰 소비를 줄인다고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만 가지고 기본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다면, 금융자산을 활용해 부족분을 메워야 합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각종 연금 자산을 활용해 부족한 소득을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일을 해서 벌어들인 소득과 연금소득을 합쳐 노후 생계를 현재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해야 노후 심리적 충격이 적습니다.

● 국민연금 조기 수령 : 국민연금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조기 수령이 가능합니다. 조기 수령 시에는 연금액이 감소하지만, 생활비 부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연금저축계좌 활용 : 연금저축계좌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운용 수익에 대해서도 세금이 이연 됩니다.
● 퇴직연금 활용 : 퇴직연금은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도 있지만, 연금으로 수령하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주택연금 활용 :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생활비 확보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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