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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재취업! 제2의 인생을 위한 요즘 뜨는 직업은?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꼭 정년퇴직이 아니더라도 40대에 은퇴를 준비하려는 조기 은퇴준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퇴 후 마냥 놀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재취업을 고민하는 분들도 많죠.
경제적인 목적만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죠.
꾸준히 즐기던 취미를 직업으로
1) 목공
목공은 나무를 손으로 직접 다듬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취미입니다.
또 나만의 가구를 만들 수 있어 만족감이 큰 취미죠.
2020년에는 2030세대가 목공에 취미를 가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취미입니다. 특히 그동안 직장에 다니면서 취미 생활로 목공을 배운 분이라면 은퇴 후 목공방 창업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20년을 직장에서 일하다 48세에 퇴직한 A씨는 집에서 취미로 조각을 하다 목공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각종 체험 행사를 통해 목공의 매력을 알리고 마을 주민들과 농사 체험 행사를 만들거나 도청에 건의해 기차역 주변을 꾸미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인 만큼 블로그나 SNS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SNS를 통해 사람들이 모이면 제품을 문의하거나 구매하고 싶다는 요청 건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창업 준비할 때 목공 장비를 체험하고 싶다면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목공창작 공유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요. 장비 가격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CNC 라우터, 레이저 조각기, 슬라이딩 테이블 쏘 등과 같은 장비들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시설이용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l 장비 사용 - 기본 2시간에 15만 원 + 추가 시간당 1만 원의 추가 요금
l 강의실 겸 목공 작업실 - 기본 2시간에 10만 원 + 추가 시간당 1만 원의 추가 요금
창업 비용은 얼마 정도를 생각해야 할까요? 창업 비용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항목이 바로 목공용 장비인데요. 제품 생산을 위한 목공용 장비를 제대로 갖추기 위해선 약 7,000만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직접 모든 장비를 구하기란 만만치 않기에 프랜차이즈 목공방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대표적인 곳으로는 헤펠레목 공방이 있으며 장비 구성에 따라 최소 2,000만 원대에서 최대 7,000만 원대까지 이릅니다.
2) 수제비누
수제비누는 간단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배우고 기술을 습득해야 합니다. 또한 화장품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면서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화장품책임판매업에 등록해야 하는데요. 자격이 주어지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의사 및 약사 자격증을 가진 경우, 화장품제조판매업 분야에서 2년 이상 경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세 번째에 해당할 텐데요. 바로 이공계열이나 의료, 보건 계열 혹은 화장품 관련 전공의 4년제 학위를 가지고 있거나 비전공자의 경우 평생교육 제도인 학점은행제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해당 학위를 취득한 경우입니다.
수제비누로 어떻게 수입을 올릴 수 있을까요. 전시회나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서울국제핸드메이드 페어(https://seoulhandmadefair.co.kr)나 K-핸드메이드페어(http://k-handmade.com)에 참가하여 천연비누 브랜드를 알릴 수 있어요. 참가하기 전에 블로그나 SNS에 꾸준하게 관련 콘텐츠들을 올리며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제비누 공방의 창업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비누 공방 창업은 상대적으로 소자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임차료를 제외한 인테리어 비용 및 각종 기구 및 집기, 그리고 재료비까지 1,500만 원에서 2,5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전문성을 살려서
1) 직업상담사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는데요.
직장 생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취업준비생 청년과 재취업을 준비 중인 중장년층에게 생생한 상담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직업상담사를 하기 위해서는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필요한데요. 어렵고 경쟁률이 높아 합격률이 평균 약 20%입니다. 하지만 자격증만 갖추어져 있다면 취업하기는 쉬워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시험 관련 정보를 간단히 정리해 볼게요.
응시 자격: 제한 없음
필기시험(1차): 총 5과목(직업상담학, 직업심리학, 직업 정보론, 노동시장론, 노동관계법규). 각 20문항씩 총 100문항이며 주어진 시간은 150분.
실기시험(2차): 직업상담 실무로서 2시간 30분 동안 자질 평가가 이루어지는 시험.
합격 기준: 필기의 경우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하며, 실기 또한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
원서접수는 큐넷 홈페이지(http://www.q-net.or.kr/)에서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사설학원 온/오프라인 강의를 듣거나 서울특별시 평생학습포털을 통해서 무료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도 있습니다.
2) 생활스포츠지도사
중장년층의 건강과 운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중장년층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생활스포츠지도사에 도전해보세요. 생활스포츠지도사는 사설 체육시설, 직장, 생활체육동호인 단체 등에서 건강유지 및 여가 등의 목적을 충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지도하며 체육시설 관리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분이라면 생활스포츠지도사에 도전하길 추천합니다. 2급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과정은 1차 필기시험, 2차 실기 및 구술면접, 3차 연수와 현장실습까지 이루어지며, 기간은 약 8개월이 소요됩니다. 생활체육지도사는 스포츠클럽, 체력인증센터, 보건소, 근로자건강센터, 병원, 피트니스 센터뿐만 아니라 노인 시설이나 복지관, 생활체육 시설 등에서도 근무할 수 있습니다. 1급 생활체육지도사는 2급을 취득한 후 3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갖추어야 응시할 수 있습니다.
놀면서 즐기면서
1) 반려동물 돌봄 전문가
펫(Pet)과 경제(Economy)가 합쳐져 펫코노미(Petconomy)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만큼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커졌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보고'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2020년에 약 3조 3,753억 원입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돌봄 전문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돌봄 전문가는 정년의 개념이 없기에 반려동물과 관련된 경험이 1년 이상이 되고 반려동물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있다면 은퇴 후에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반려동물 돌봄 전문가 양성 과정은 많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있으며 프로그램 이수 후 취업 및 창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반려동물관리사‧펫시터 양성을 목적으로 10주짜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2학기씩 수업하여 2019년에 5기까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50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격증을 땄으면 이제 펫시터로 활동할 차례인데요.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는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통해 펫시터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도그메이트'라는 앱이 있습니다. 도그메이트는 반려인과 전문 펫시터(반려동물 돌보미)를 연결해 줌으로써 회사에 출근하거나 장시간 여행을 가야 할 때 반려동물을 돌봐주지 못하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도그메이트의 펫시터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홈페이지를 통해서 간편하게 지원을 해야 하는데요. 지원하기 위한 필수요건으로는 반려동물 반려 경험 1년 이상이어야 하며 서울, 경기, 인천시에 거주하는 분이어야 합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도 펫시터에 선정되면 펫시터 교육을 받습니다.
2) 아이 돌보미
맞벌이 부부나 일하는 엄마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요. 아이가 어느 정도 컸다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낼 수 있지만, 영유아는 누군가가 가정에서 돌봐줘야 합니다. 정부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 등에 아이 돌보미가 직접 방문하여 아동을 안전하게 돌봐주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아이 돌보미는 연령에 상관없이 신체가 건강하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은퇴 후 재취업 직업으로도 적합합니다.
지원은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 홈페이지(old.idolbom.go.kr/dolbomi)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는데요. 보육교사 자격증이나 초/중등 교사 자격증이 없더라도 아이 돌보미에 지원해 선발되면 양성 교육 및 현장실습을 완료한 후에 정식으로 아이 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병원 및 기관 내에 설치된 보육 시설에서도 아동 돌봄 보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 영감 주는 크리에이터로 나서볼까?
남녀노소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직업 중 하나가 바로 1인 크리에이터입니다. 전문성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나이와 관계없이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력적인 콘셉트와 지속해서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끈기를 가지고 있다면 꽤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현재 1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콘텐츠로는 여행, 요리, 뮤비 리액션 영상 등 할머니와 함께 하는 모든 일상을 찍어 올립니다. 많은 이들에게 영감이 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소개할 정도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 유튜버 ‘영원씨'
유튜버 영원씨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원 할머니는 82세로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먹방 크리에이터 중에서는 최고령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33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먹방 콘텐츠를 찍어 올립니다.
3) 해외 유튜버 ‘Dad, how do I?'
미국에서 '넥타이를 매는 법'을 가르쳐 주는 영상으로 유명해진 유튜버가 있는데요. 바로 ‘Dad, how do I?(아빠 이거 어떻게 해요?)’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미국 남성인 롭 케니(Rob Kenney) 씨입니다. 주된 콘텐츠는 ‘넥타이 매는 법’뿐만 아니라 막힌 배관 뚫는 법, 면도하는 방법, 자동차 수리법 등 아빠가 커가는 자식들을 위해 가르쳐 줄 만한 사소한 일상인데요. 자상한 아빠 콘셉트로 전 세계 많은 젊은이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으며 2020년 10월 기준 27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수강 방법
정부 및 교육 기관에서 은퇴한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지, 수강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알아볼게요.
1) 전직 지원 서비스
전직 지원 서비스는 전직을 원하시는 모든 퇴직(예정)근로자에게 취업/창업지원서비스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만 40세 이상 중장년 퇴직자 혹은 퇴직 예정자라면 모두 무료로 참여 가능한데요.
서비스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뉘며, 1:1 맞춤 전문 컨설팅, 구인구직 알선 서비스, 구직 지원 서비스, 전직지원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아 왔던 퇴직자를 대상으로 '금융 특화 전직지원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신청 승인 후 6개월간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서비스 신청은 장년워크넷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데요. 서비스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워크넷 홈페이지>
2) 전직 스쿨프로그램
기업 퇴직예정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사전 관리를 통해 퇴직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취업/전직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경력목표 수립 및 전직 준비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목적의 서비스입니다.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운영 시간은 신청인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6개의 테마와 30개 모듈로 준비되어 있어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 40세 이상 기업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3) 한국폴리텍대학 '중장년재취업과정'
교육 기관 중에는 한국폴리텍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만 40~65세 이하 실업자 및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주요 훈련 분야는 전기설비, 기계정비, 특수용접, 건축/인테리어, CNC가공, 공동주택 설비 전문가 등이 있어요. 교육훈련비 전액 국비 지원이 되니 경제적인 부담도 없으며, 출석률이 높을 경우 교통비와 추가장려금도 지급됩니다. 교육 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이며, 주 5일 하루 4~6시간 정도의 수업을 받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41개의 캠퍼스가 있어 어느 지역에서든 편리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어요. 지원은 인터넷 접수, 방문 접수, 그리고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화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