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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구구조와 개인의 건강 나이를 고려할 때 60세 정년이 개인, 기업, 국가에 적당한 연령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개인의 측면
의학 기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건강 나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60세 이후에도 건강하고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60세 정년은 노후 준비와 자아실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측면
- 생산성 측면: 60세 이상의 고령 근로자들은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고령 근로자들은 체력과 기술력이 부족하여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인사관리 측면: 고령 근로자들은 젊은 근로자들에 비해 이직률이 낮고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인사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야 하며, 임금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청년 일자리 문제: 60세 정년 연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고령 근로자들의 임금과 복지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청년 근로자들의 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국가의 측면
- 고령화 사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60세 정년 연장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노인 인구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연금제도: 60세 정년 연장은 연금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령 근로자들의 연금 수령 시기가 늦어지고, 연금 수급자 수가 증가하여 연금 재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회장의 주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적정 은퇴 연령을 65세로 여기는 것은 다소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고령 사회에서 고령자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노동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핑크 회장은 “과거 1910년대 일을 시작한 사람들은 (65세 정년을 앞둔) 1952년에 절반가량이 은퇴를 준비할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라며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시스템이 기능했던 방식이 바로 이러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핑크 회장은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이 장수하기를 원하지만, 그것이 국가의 은퇴시스템에 미칠 막대한 영향을 간과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은퇴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뿐만 아니라 은퇴 기간 또한 늘어졌다”며 “오늘날 부부가 모두 65세 이상인 경우 둘 중 한 명이 90세까지 사회보장연금을 받을 확률은 50%”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모든 게 미국의 은퇴 시스템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핑크 회장은 정부와 기업이 60대 이상을 은퇴 대상자가 아니라 후기 경력 노동자로 여기고 일을 더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이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